겨울만 되면 차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U턴을 할 때 소리가 나는데 고칠 곳이 없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약 2주 사이에 염화칼슘이 도로에 고르게 잘 뿌려졌습니다. 조금이라도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라면 반드시 겨울에는 빙판길과 함께 조심해야 할 부분이 염화칼슘입니다.
염화칼슘을 왜? 주의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기 전에 기본적인 상식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염화칼슘 = 소금(?) 잘못된 상식!
보통 쉽게 염화칼슘을 쉽게 소금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소금과는 다른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금은 염화나트륨(NaCl)이고 염화칼슘(CaCl2)로 화학기호로 보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제설작업에 사용되는 것은 동일하지만 전혀 다른 물질입니다.
염화칼슘의 특징은?
염소와 칼슘의 화합물로 이루어져 녹는 점이 772이고 조해성이 매우 큽니다. [조해성이란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하여 녹아버리는 성질을 이야기합니다.] 수분의 어는점은 섭시 0도이지만, 염화칼슘과 수분이 만나면 어는 점이 그 이하로 낮춰지고 주변의 눈을 녹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염화칼슘은 소금에 비해서 철을 부식시키는 성질이 강한 특징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제설된 도로를 주행시 그리고 주행 후...
제설된 도로를 주행할 때에는 앞차에서 염화칼슘이 날라와 엔진 룸이나 세차하기 힘든 곳까지 침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설 작업된 구간을 지나갈 때 반드시 저속으로 통과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도가 높을수록 더 깊이 더 많은 곳에 들어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제설된 도로를 주행 후에는 가능하면 지체하지 않고 자동차에서 외부에 노출된 모든 부위를 구석구석 고압세척기로 세척기로 깨끗하게 세척해주어야 합니다.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엔진이라고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차체입니다. 튼튼한 차체를 유지해주어야 소중한 자동차를 오랫동안 타실 수 있습니다.
제설구간[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는 겨울철 운전의 복병!!
겨울에는 빙판길과 눈길뿐만 아니라 염화칼슘이 뿌려진 제설구간도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 지나야 합니다. 특히 저녁부터 이른 새벽까지는 반드시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는 염화칼슘의 흡습성에 기인한 것으로 낮에는 마른 노면도 밤에는 젖은 노면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염화칼슘으로 생성된 젖은 노면은 일반 빗길보다 더 미끄럽다는 것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또한 기온이 많이 떨어진 경우 제설이 완료되고 마른 노면도 늦은 밤에는 살얼음이 얼어 빙판길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기타 잡담…
이번 폭설로 서울시 제설제 비축량이 바닥이 났다는 기사를 보니 무조건 제설제만 뿌려댄다고 제설이 된다고 생각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염화칼슘도 많이 뿌렸을 텐데요. 염화칼슘이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 너무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눈이 너무 많이 오면 바로 재설제를 뿌리는 것 보다 눈을 치우는 것을 먼저하고 적절히 물과 염화칼슘을 희석시켜 사용하여 염화칼슘 사용량을 최소화하여 제설했어야 합니다. 너무 생각 없이 허우적거리지 않았나 싶군요.
기상청 예보와 지역자치단체의 제설능력을 이야기하기 전, 무엇보다 겨울철에 차량이 기본적인 월동장비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내 집 앞에 눈은 내기 치워주는 기본적인 자세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가장 기본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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