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르테 쿱을 타고 회사로 출근했습니다. 현재 장착된 타이어는 RS-2로 마른 노면에서의 접지력은 우수하지만 젖은 노면과 눈길에서는 썰매를 탄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만큼 접지력이 급격히 저하됩니다.
이번 폭설로 몇 일간 쏘울을 타고 출근을 했기 때문에 여름타이어의 겨울나기가 이렇게 힘든 줄은 생각을 못 했내요. 지금까지 사용한 타이어는 대부분 4계절용 타이어고 여름용 타이어라 할 수 있는 것 들은 겨울이 전에 이미 달아서 없어져 버려 항상 겨울은 4계절용 타이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여름 타이어로 겨울나기는 처음입니다.
주요 도로는 제설이 거의 끝나고 도로 주변에만 눈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역시나 예상대로 대로가 아닌 작은 길은 아직까지도 눈이 그대로 얼어 붙어 있었습니다. 천천히 이동을 하긴 했지만,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헉!!" 이라는 말이 그냥 튀어 나옵니다. 온대 간데 없는 접지력은 ABS를 작동되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발 끝으로 전해오는 "드륵드륵드륵~~~...." 순간 머리 속으로 차를 두고 와야 하나 생각을 했지만 주요 대로만 나간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하고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눈 덩이나 얼음 덩어리만 밟으면 차가 좌우로 순간이동 쭈욱쭈욱쭈욱~~ 머리 속에서 눈오는 날 역시 차를 안타고 지하철 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잠시 신호 대기 후 다시 출발을 하는데 마침 자동차 바퀴가 눈위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일반 OEM 타이어를 기운 소울과 비교하면 이건뭐 차기 앞으로 가지 않습니다. 최대한 접지력이 확보되도록 천천히 빠져 나오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번 폭설에서 후륜 구동 차량과 여름용 타이어를 끼운 차량들로 실제 차량 소통은 적지만 차량이 움직이지 않아 심한 교통 체증을 일으킨 것을 생각하면 사람들이 너무 생각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눈 길에서의 운전이 아주 자신 있다고 생각을 했거나 말이죠. 제설작업이 많이 된 상태에서도 접지력이 심각하게 떨어지는데 폭설에는 얼마나 심각했을까 상상만해도 끔찍하군요.
오늘 경험 때문인지 스노우 타이어가 머리 속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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