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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과연 '시보레'로 'GM대우'의 이름이 바뀐다면, 잘 팔릴까?



기사를 보면 내부적으로 'GM대우'의 브랜드 교체가 결론이 났고, 노조와 딜러 등의 협의를 거처 부산 모터쇼 개막 이전에 발표한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아마도 바꾸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 듯하다.]

국내 소비자들이 'GM대우' 마크를 '시보레'로 바꿔 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제대로 파악한 것일까?

'내가 봐선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 브랜드만 바꾸면 무엇인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것이다.'

과연 사람들이 '시보레'로 마크를 바꾸는 이유가 'GM대우'라는 회사 이름이 싫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하는가?

절대로 'GM대우' 브랜드 이름 자체가 싫어서가 아닐 것이다. 정말 싫다면 현대, 기아, 삼성 등 대안이 될 수 있는 차들이 얼마나 많은가! 마치 소비자들이 'GM대우' 자동차를 사는 이유 '시보레' 마크를 달기 위한 것인 양 착각에 빠진 것이라 보인다.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라는 추측한다.

익스테리어 튜닝을 즐기는 사람 중 원래 자동차 마크가 아닌 자신의 이니셜, 자동차 코드 네임 등 다양한 형태로 엠블럼을 교체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이 자동차 브랜드가 싫어서일까? 아니면 원래 있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바꾸고 싶거나, 남들과 다른 내 차만의 고유의 느낌을 위해서 그런 것일까? 대부분은 분명히 후자일 것이다. [브랜드가 싫다면, 해당 브랜드의 차를 사지 않을 것이다. 도요타 사건으로 사람들이 외면하는 것을 보라! 대안이 있는 상품군에서 소비자는 브랜드가 싫으면  절대로 그 브랜드를 사지 않는다!]

[튜닝을 할 때, 말 그대로 조율이다. 어설프게 다른 마크를 붙이는 것보다 잘 어울리고, 훨씬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면 나라도 불필요한 부분의 마크는 삭제하거나 변경할 것이다. 차라리 기존의 'GM대우'의 마크 이미지와 전체적인 그릴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어떤가?]

'GM대우'를 시보레로 명칭을 바꾼다고 해서 내수 시장에서 좀 더 나은 약진을 기대하기란 어렵다고 본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시보레'도 그렇게 좋은 인식을 형성하지 못하는 것이 국내의 현실이다. 그런데 '시보레'로 바꾸는 것이 옳은 것일까? 거기다 대부분 사람들은 '시보레'를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시보레' 마크를 붙이고도 '시보레'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다. 
['GM대우'에서 '시보레'로 바꾸면, 인식하기 조금이라도 더 좋으니 그걸 이용하려는 GM의 전략인가?]

최근에 'GM대우'에서  출시하는 신차들은 경쟁 차종과 비교하여도 상대적으로 멋지구나! 라고 생각되는 차들이 많다. 그리고 실제로 정말 잘 만들어 나왔다. 그래서 'GM대우'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면서도 이전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올리는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시보레' 마크가 붙어 있는 차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GM에서 '시보레' 마크 달아주면 소비자들이 더 좋은 인식으로 차를 더 많이 사줄 것이라는 착각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아마 '시보레'를 달고 나오면 다시 'GM대우' 마크를 달거나 다른 마크를 다는 일도 흔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대우라는 이름에서 이미지가 망한 회사라는 인식이 있어 사람들이 외면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물론 망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지 않은가! 대우라는 브랜드 이름이 분명히 자동차 구매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차를 고를 때 브랜드만 따지는가? AS망, 추후 잔존가치, 내구성, 연비, 성능, 가격 등 사람에 따라서 특이하다 싶을 정도의 요소까지 모두 고려한다. 

조금 한발 발자국 물러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시보레라는 마크 도입은 판매량에 조금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단지 가능성이다. 그러나 획기적인 변화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시보레' = 'GM대우'라는 이미지가 또 새롭게 자리 잡기 때문이다. 새로운 브랜드 이름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힘쓰기보다 이제는 예전의 'GM대우'가 아니다!! 라는 이미지를 꾸준히 심어 줄 수 있는 자동차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출시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GM대우 자동차의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AS 망의 서비스와 정비 품질에 대한 관리가 가장 필요할 것이다. 

브랜드 이름만 '시보레'가 된다고 해서 사람들의 인식에서 진정 '시보레'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이름만 바꾼다면, 새로운 이름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 더 힘든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겠지만] 자칫 잘 못하다간 '조금 정비하기 편리한 수입차!' 이 정도로 인식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우라는 이름은 쏙 빠진 체 말이다. 


메인에 두 번째 올라갔지만, 제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좀 더 괜찮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