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CUV라 하면 Crossover Utility Vehicle이라고 해서 승용차라 하기에도 그렇고 SUV라고 하기에도 어정쩡한 차를 이야기한다. 대충 국산 자동차로 이야기하면 카스타, 카렌스, 산타모, 레조, 쏘울 등이 될 수 있다. 자! 그런데 요즘은 SUV 판도에서 서로 다른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서 독특한 장르를 서로 만들고 있다.
들쑥날쑥하다...그냥 내 눈엔 SUV로 보일 뿐이다. 다만 독특한 분류가 좀 더 기억이 잘되게 한다.
SAV(Sports Activity Vehicle) BMW X1, SUV(Sexy Utility Vehicle) 투싼ix, CUV 스포티지R???
엥? 스포티지R CUV라고?
"진보적 도시형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컨셉으로 개발되었다고 CUV라고 불리고 싶어서 환장했다!
지금까지 어떻게 분류를 하더라도 어정쩡한 자동차를 CUV로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게 어색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명확하게 눈으로나 승차감으로 이 녀석은 CUV 형식이라는 느낌을 확실하게 전달해주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래서 직접 타보았다.
스포티지R은 과연 CUV라고 불릴 이유가 있을까! 아니면 그냥 SUV로 보는 것이 맞는 것인가!
내장재가 어떻고 오디오가 어떻고는 모두 제외한다!
타보고 이 녀석이 CUV로 불릴 이유가 있는지가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시승 이유다!
차를 탈 때 느낌은 SUV보단 조금 낮은 느낌이지만, 여전히 SUV의 피가 있음을 속일 수 없다.
CUV로 분류되는 차를 은근히 선호하는 본인의 취향으로는 이 녀석은 SUV다. 그럼 주행에서 어떤 느낌일까?
뻥 뚫린 도로를 마음껏 가속하면서 달렸다. 특유의 SUV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된다. 그리고 슬라럼을 시도해 보았고, 와인딩도 시도해 보았다. 난 SUV야!! 라고 마구 마구 외친다!
자!! 그래서 내린 결론!
스포티지R은 그냥 SUV다!
시승하면서 '나는 SUV의 느낌을 가진 CUV가 아니라 난 그냥 SUV라는 것'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었다. 수치로 표현되는 느낌은 CUV에 근접한 것과 같이 보이지만, 직접 시승해서 느끼는 스포티지R은 CUV로 분류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아니 CUV라고 억지 주장하는 기아자동차가 웃기다!
새로 나온 스포티지R을 어떻게든 기존 SUV와는 조금 다른 포지션을 잡기 위해서 머리를 굴린 듯하지만 KIA도 스포티지는 RV로 분류한다. 그저 광고로만 CUV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광고에서 말한 스포티지R이 CUV라 분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실체는 그냥 SUV일 뿐!
개인적으로 새로운 CUV를 제시할 것 같은 스포티지R을 시승해보고는 사실 실망이 컸다. SUV라는 관점에서는 만족이다.
스포티지R을 접근할 때에는 반드시 SUV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접근방법이라 생각이 든다.
[CUV란 기대로 저처럼 실망하지 않으려면...]
PS : 이미 SUV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광고에서 이야기하는 포지션이 정확한지 좀 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시승기입니다. 도심에서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콤팩트 SUV로 생각하고 Compact Utility Vehicle로 새로운 분류만 가지고 가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이미지가 될 수 있지 않나 싶군요. 여기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만약 제가 스포티지R 주인이 된다면...
휠타이어, 브레이크 튜닝을 반드시 할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이건 개인적인 취향 문제입니다.
이글은 상당히 주관적으로 쓴 글이며, 스포티지R을 보는 관점을 SUV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보라는 것이 주요한 내용입니다.
광고는 광고일 뿐이다!
기아가 광고 하나는 요즘 기가 막히게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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