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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Garage

드디어 왔다!! Sorento R!


나의 선택은 이놈이다.
쏘렌토R 같은 200마력일지라도 세라토 1.6VGT에서 느꼈던 승용디젤의 파워토크가 어쩔 수 없는 나를 이끈 것 같다.
물론...숨이 짧고 193km/h에서 리밋이 걸린다는..퐝당한 디젤차이지만....

드디어 그렇다 왔다. 나의 쏘렌토 아르...

젋은 나이에 적지도 않고 그렇다고 대단히 많지도 않지만 적잖게 나의 차를 소유해 본 나는 처음 TP로 차를 받았다.
항상 출고장에서 직접 찾거나 영업소에 내려놓은 차를 찾아놓거나 영업소에 온 차를 영맨이 끌고 오거나 였다.

30대 후반을 땀질나게 달리고 있는 나는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라 좋다 그저 좋다... 그리고 새차잖아..ㅋㅋ
그지같은 츄리닝바지에 10년전 디자인의 명품 슬리퍼, 실밥의 너덜함에 반팔티에 등산조끼... 명품 코디가 따로 있곘는가
그런 나의 모습이 자랑스럽기까지 하였지만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쏘렌토 아르.. 같이 실려 온 에쿠스보다 백만스물한배 좋다. [정말? ㅡㅡ;]

아자씨~그만 나의 아르를 내려주삼!



헤헤 내려온다.
그동안 나는 98%가 흰색차였다. 벗어나고 싶었고 드디어 나는 그 소원을 이룬것이다.
블루진..  

젋은 직장인이 깔끔한 슈트를 입은 느낌의 블루진! 쥐색보다는 밝고 군청색계열보다는 옅은 느낌의 부드러운 색감까지
퍼뺵뜨 초이스! 사진만 보면 대충 썰매 좀 끌어봤다는 분들은 눈치챘을 LED 리어램프가 보인다. 최고급형 이상에서만 볼 수 있는 사양이다. 그렇지 최고급형이상이다! 여기서 힌트하나를 던진다면 후방카메라가 달려있다는 것, ㅎㅎㅎㅎ

쏘렌토 아르에게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센터패널 부근의 디자인이 상당히 밋밋하다는 거다. 역시... 내차라고 생각하고 유심히 보고 또 보았지만 감흥이 없다. 너무 밋밋하다는 생각에 종지부를 찍어버렸다. 위 사진에서 조차 옵션을 찾을 수 있다. 

뚫어져라 보면 보인다. 빙고! 운전석이 통풍시트다. 

통풍시트를 선택하면 다이얼식 스위치가 달려나온다. 사실 ... 책읽고 알았다 ㅜㅜa


시트온도조절장치인 줄 알고 오른쪽 열선시트 누르고 왼쪽은 0이라는 OFF위치에 놓고 내 몸에 데워진 열기를 열선이 데워진다고
느끼고 몇일을 탔다. 

오른쪽 누르고 무게감지기능까지 있나보구나.. 스위치 하나로 양쪽을 컨트롤 하네...이러면서 헤헤헤헤..



뭐가보이는가~
일단 LOCK스위치가 보인다. ㅋㅋ 4륜이다. 30km 초과하면 강제4륜이 풀리면서 오토모드로 바뀌는 흐믓~
하나쯤 가지고 싶었던 기능이다. 나도 강제4륜이 된다규!

오호... 내리막 저속주행장치(DBC)가 보인다.

그렇습니다. 일단 4륜이며 최고급형 모델이상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HID를 순정으로 쓰고 싶어 프리미엄급으로 급이 올라갑니다.

가격...ㅎㄷㄷ 3400만원을 넘어버리네요....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필요하다고 4륜을 사나 연비도 안좋고 쓸일 도 없고... 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ABS 일년에 몇번 쓰십니까? TCS작동 1년에 몇번 되시는지 아십니까? VDC 깜빡이는 것은 몇번이나 보셨는지 되묻고 싶고
에어백 폐차때까지 에어백이 터지면 얼마나 아픈지 백색가루가 날라다니는 지 연기만 나는지 경험해 보신 분은 있으신지 또한
여쭙고 싶다. 4륜 주행은 취향적 선택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경우엔 일년에 한번 쓸까말까 하거나 4륜이 들어갔는지
4륜 주행을 하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게 사용되는 4륜차를 선택한 이유 안정적인 주행감과 2륜에 VDC 고조할아버지가 와도
불안한 물웅덩이 한쪽으로만 밟고 지날 때의 스티어링 불안감이 싫고 코너에서의 트랙션, 비포장 언덕에서의 자연스러운 주행을 하고 싶었기 때문
이다.  그렇다고 오프로드 매니아는 아니다. 리터당 1키로정도 연비를 손해보더라도 얻는게 있어 나는 그것을 선택한 것 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