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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쉐보레 올란도 제2의 카렌스가 되기를 기원한다.


올란도 런칭 시승 행사에 잠시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다른 일정이 있어 올란도를 시승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데요. 조만간 시승할 기회가 있다고 하니 그때 자세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그럼 시승에 앞서서 간단하게 직접 본 올란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제가 처음 운전한 자동차는 RV 베스트 셀러 카렌스였습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을 카렌스와 함께 했었는데요. 당시에는 RV이지만 카렌스는 현재 시점으로 보면 CUV에 가까운 자동차였습니다. 그래서 평소 출퇴근과 주말 가족과 함께하는 레저까지 모든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상황을 운전자에게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래서 해치백 자동차와 소형 RV인 CUV 형태의 자동차를 상당히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런 카렌스와 경쟁하던 모델이 GM대우자동차에 있었습니다. 바로 레조입니다. 
올란도는 레조 후속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레조 후속이라고 보기에는 중간에 레조가 단종되어 한 핏줄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라세티 프리미어 RV 확장 버전 정도가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ㅋㅋ 플랫폼은 쉐보레 라세티 프리미어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레조하고 비슷한 의미가 될 수도 있겠네요. (무슨 소리야 ㅡㅡ;) 경쟁을 한다면 기아자동차 뉴 카렌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본 올란도는 경쟁차종을 구분하기 조금 모호한 자동차라 생각됩니다. 

올란도의 시작가격은 1,980만원입니다. RV 전성기였던 1999년~2003년까지 출시되었던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오른 가격이지만 아마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출시하였다면, 2,200만원부터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런데 잠깐 살펴본 올란도지만 수납공간과 각종 옵션은 조금 부족한 수준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상세한 시승기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옵션이 과거 모델 같다고 해서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차라리 불필요한 옵션은 제거한 올란도 같은 모델이 나온다는 것은 제가 요즘 현대기아자동차가 모든 자동차의 고급화를 외치는 것과 반대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차(자동차 가격보다 더 가치 있는)로 가는 쉐보레의 첫걸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예전에 쉐보레에서 싸고 크고 훌륭한 자동차라고 아주 예전에 광고했던 자료가 잇는 것 같네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1,592만원부터 시작하는 뉴 카렌스보다는 비싸고, 2,231만원부터 시작하는 카니발보다 저렴합니다. 딱 가격처럼 올란도의 크기도 뉴 카렌스보다 크고 카니발보다 작습니다. 제가 보기엔 구형 카니발보다 작고 뉴 카렌스보다 큽니다. (제원비교는 나중에^^) 뉴 카렌스가 기존 카렌스보다 커지면서 여성분들이 운전하기에 조금 불편했었는데요. 올란도의 모호한 사이즈가 여성분들이 운전하기 좋을 것 같다고 하지만 글쎄요... 개인적으로 아버지들이 운전하기에 적합하다 생각됩니다. 카니발은 너무 크고 카렌스는 좀 작은 것 같고 이런 생각이 있다면 올란도가 눈에 많이 들어오실 겁니다. ^^
어서 올란도를 시승해보고 싶네요. 다른 블로그와 기사에서 시승기를 접하실 수 있을 텐데요. 저도 직접 시승해보고 더 자세한 시승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새로운 세그먼트 자동차라 할 수 있는 올란도 기대됩니다.

살짝 시들해진 RV 자동차 시장에 올란도가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기를 기원합니다. 
그런데, 아...컨셉트 카의 올란도 엉덩이로 돌려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