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미디어 스폰서 카미디어와 2011 미디어 스폰서 모터타임에서 흥미로운 기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경기장 소음 규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인제 스피디움 서킷의 경우 소음 문제로 주민과 운영 측 간의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요. 여기에 영암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랄 일입니다.
국내 법규에서 105dB 이하로 도로에서 다니는 자동차는 모두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그러나 서킷에서 달리는 자동차의 경우 일반 도로가 아니라 경기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물건과도 같고 각 규정에 맞도록 튜닝합니다. 오로지 경기에 적합한 머신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일반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트랙데이를 대상으로 한정적인 규제라면 이해할 수 있는 규정입니다만...서킷 자체에서 전체 서킷 이용 자체에 대한 제재를 한다면...사실 심각한 일입니다.
카레이싱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바로 배기 사운드입니다. 실제로 배기 사운드가 좀 있는 클래스와 그렇지 않은 클래스의 경기를 평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이왕이면 소리가 있는 레이스가 더 레이스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레이스에서 배기 사운드는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F1을 설명할 때도 배기 사운드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국내 최고 배기량 클래스 스톡카에서도 배기 사운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입니다. (아무리 듣기 좋은 사운드도 일반인에게는 소음이 되기도 합니다.)
영암 KIC 경우엔 KSF에 출전하는 자동차가 도시을 질주하는 경우가 있어서 선수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고 인제 스피디움의 경우 심야 정비를 못 하게 하거나 소음 발생을 자제를 요청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많은 분이 이런 민원으로 서킷 이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이런 요청이 있으면 더욱 신경 써서 주의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시끄럽게 하는 분들도 있지만요...)
민원을 줄이고 민심을 잡기 위해서 서킷이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요청이 와서 서킷에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찾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킷을 만들어 놓고 활용해 주세요~ 해놓고 정작 서킷에만 달릴 수 있는 머신을 달리지 못하게 하게 막는 규제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아마 서킷에서 이런 규제가 생기고 나면 나중에 스스로 발목을 잡는 규제라는 것을 언젠가 알게 되겠지요.
서로 공생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대화와 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참고 : 오토타임에 따라면 민원 고려 영암은 일반 도로를 다닐 수 있는 차는 105dB 그리고 서킷 전용차는 110dB로 규정, 각 대회의 특성에 맞게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영암은 크게 유려할 부분은 아닌 것 같군요. 인제는 90dB로 정했다는 군요.
참고 : 카미디어 : http://www.carmedia.co.kr/focus_motorsports/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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